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언어발달, 언어발달 이론적 접근, 언어의 구성요소의 발달, 영유아기 언어발달

by 김견이 2024. 9. 20.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능력 중의 하나가 바로 언어능력이다. 태어날 때부터 사람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지며, 출생 시 울음으로 자신의 요구를 표현하던 신생아가 만 5세가 되면 어른과 같은 문장을 사용하여 말하고 의사소통하게 된다.

언어발달의 이론적 접근

1) 학습이론적 접근

인간의 행동이 모방에 의하여 학습되듯이 언어도 모델의 언어를 모방함으로써 학습된다. 이때 영아의 소리에 대하여 기뻐하거나 칭찬해주면 언어는 더욱 강화된다. 이처럼 학습이론에서는 영유아의 언어학습에 가장 중요한 학습 원리는 모방과 강화라고 보았다.

그러나 유아가 보이는 문법적 요류는 세계의 대부분의 문명권에서 나타나며, 모방과 강화를 통하여 설명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유아기 문장의 주어 뒤에 적절하지 않은 어미조사를 붙이는 문법적 오류(선생님이가 등)는 어른들이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어른들의 언어사용을 모방하거나 강화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2) 생득이론적 접근

영유아가 어떤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생득적인 내재적 능력이 발동되어 주위의 언어자료를 스스로 분석하여 그 언어의 기본적 원리를 구성해 가는 능동적 과정을 통해 언어습득이 일어난다고 본다. 인간은 생득적으로 언어를 생성할 수 있는 언어 습득장치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본다. 모든 문화권의 영유아들이 비슷한 발달시기와 발달순서로 언어발달이 진행되고 있음은 언어발달이 환경적인 영향보다는 생득적인 지제를 통하여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언어 습득장치가 어떠한 구조와 체계로 구성되고 언어습득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능하는지는 밝혀지지 못하고 있어 객관적 검증이 어렵다는 점은 생득이론적 관점에서 언어발달을 설명하기에 충분하지 못하다는 제한점이 있다.

3) 상호작용이론적 접근

유아가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은 생득적인 능력이나 학습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며, 인지적 상호작용의 과정을 통하여 이루어진다고 본다. 영아의 옹알이에 양육자가 즉각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문법이나 발성에 맞지 않는 영유아의 말은 교사가 정확하게 비드백 함으로써 영유아는 문법적 규칙을 자연스럽게 익히며, 적절하게 언어발달을 보이게 된다고 보았다. 

언어의 구성요소의 발달

언어발달은 영유아가 발달의 목표이자 인지발달, 사회정서발달 등 다른 영역의 발달 수단이 되므로 영유아기의 적절한 언어발달은 건강한 성장과 발달의 지표가 된다. 언어는 단순하게 생성되거나 습득되는 것이 아니라 언어의 5가지 구성요소가 고르게 나타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언어발달이 이루어진다고 본다.

  • 음운론적 발달: 소리의 생성과 산출을 의미하며, 소리의 강약, 억양 등도 포함된다. 2~3개월의 영아도 음소, 기본적인 말소리를 구별할 수 있으며, 생후 6개월이 되면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고, 생후 1년이 되면 자국어의 음소를 정확히 발음할 수 있게 된다.
  • 형태론이 점차 발달: 단어의 결합을 의미하는 것으로 모든 단어는 단어의 의미가 나타나는 하나 이상의 형태소를 가진다. 18개월 이후 유아기 동안 뚜렷하게 발달된다.
  • 구문론적 발달: 문장을 형성하는 단어의 결합방식, 문법을 의미한다. 18개월 이후 50단어를 말하게 될 즈음이면 두 단어를 결합, 만 2세가 되어야 동사와 단어를 조합하여 문장을 형성, 만 3세가 되면 세 단어를 조합한 문장이 나타난다. 
  • 의미론이 발달: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영아는 단아를 표출 전에 단어의 의미를 먼저 이해하하는데 13개월경에는 50개의 단어를 이해하고 18개월경에는 50개의 단어를 생성한다. 수용언어는 유아가 표현하는 언어의 2배 정도로 볼 수 있다. 
  • 어용론이 발달: 의사소통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하여 그 사회에서 요구되는 언어사용 규칙을 적용하여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유아는 성장하면서 또래나 성인들과 많은 대화의 경험을 통하여 대화를 하기 위한 규칙이 있음을 알게 되고 점차 사회적 언어가 발달하게  된다.

영유아기 언어발달

1) 영아기 언어발달

언어 전 단계 울음 생후 1개월동안의 울음은 미분화된 울음, 1개월 이후 점차 미분화된 울음으로 발전.
양육자가 얼마나 즉각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는가에 따라 빠르게 분화.
목젖울임
(쿠잉)
생후 2개월이 되면 웅얼거리는 쿠잉을 하게 되는데 의미는 없으나 말소리 연습에 도움.
옹알이 생후 4~6개월 자음과 모음의 반복적인 소리인 올알이를 시작.
6개월이 되면 자음과 모음이 합해지고, 8~11개월이 되면 억양도 나타남.
의미는 없으나 소리에 의미가 있음 이해, 언어가 상호 교류하여 의사소통 된다는 규칙 이해.
언어발달 단계 한 단어 문장기
(일어문기)
생후 12개월경이면 의미 있는 첫단어를 말할 수 있음. 
"엄마, 빠빠" 등 분명하게 발음할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하여 욕구나 컨디션 포현.
두 단어 문장기
(이어문기)
18~24개월이 되면 전보어 처럼 동사, 명사, 형용사와 같은 결정적인 내용단어들만 합하여 문장의 의미를 의사소통하기 시작.

2) 유아기 언어발달

언어 발달의 민감기라고 할 만큼 언어가 가장 급속도록 발달하는 시기이다. 영아기에 음운, 형태소, 의미론의 발달이 시작되어 유아기동안 정교화되어 발달하며, 구문론과 어용론도 또력하게 발달한다.

단어와 문장의 발달 만 2세경 200단어, 만 3세경 1,000단어, 만 5세가 되면 2,500단어를 사용.
18개월경 두단어 연결, 만 2세가 되면 세 단어 연결(주어, 동사, 목적어), 만 3~4세가 되면 형용사와 부사를 사용한 문장과 부정문, 의문문, 명령문 사용, 만 5~6세경에는 정확한 문법을 활용하여 어른이 말하는 수준의 문장.
의사소통의 발달 어린 유아도 간단한 대화규칙을 사용하는데, 만2세경의 유아는 질문을 무언가를 말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음. 3~5세 유아는 효과적으로 자신의 언어를 상대방에게 전달하기 위하여 상대방에 맞추어 단어를 선정하고 적합한 언어사용의 규칙이나 예의를 갖추어 소통하기를 시도함. 6~7세가 되면 자아중심성이 뚜렷하게 감소하여 또래나 어른들 간의 의사소통은 큰 어려움 없이 가능. 

3) 영유아 언어사용의 특징

영아기 언어사용의 특징 · 참조적 양식: 친숙한 사람이나 사물을 지칭하는 단어(엄마, 과자, 우유 등)로 구성
· 표현적 양식: 사회적 상호작용에 관련되는 단어(고마워, 하지마 등)로 구성
· 영아지향어(어머니 말투)를 통해 언어를 이해하고 습득하여 의사소통
유아기 언어사용의 특징 · 과잉확대: 알고 있는 낱말의 범주를 벗어나 그 낱말과 비슷한 범주에도 확대하는 현상
                   (예: 네발 달린 동물은 모두 강아지라고 하는 경우)
· 과잉축소: 자신이 알고 있는 낱말에만 그 범주를 축소하여 사용하는 현상
                   (예: 우리집 하얀 강아지는 강아지, 다른 집 갈색 강아지는 강아지가 아니라고 함)
· 신어창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어 외에 사물의 소리나 형태에 따라 새로운 단어를 생성
                  (예: 자동차를 빵빵, 강아지를 멍멍이)
· 과잉일반화: 새로운 문법규칙이나 형태소를 습득하면 적절하지 않는 상황에도 적용
                  (예: 선생님이 왔어를 선생님이가 왔어로 사용)
· 부정문을 사용할때: 적절하지 않은 '안'자를 붙여 문장 생성(예: 안 밥 먹을래요)
· 의문문을 만들때: 확인부가의문문을 사용(예: 나 착하지, 그렇지?)

 

출생 시 울음으로 자신의 요구를 표현하던 신생아기 만 5세가 되면 어른과 같은 문장을 사용하며 말하고 의사소통하게 된다. 전생에 비추어 아주 짧은 기간인 유아기 동안 언어능력은 급속도록 발전하는데, 영유아기에 어떠한 발달적 변화를 보이며, 어떠한 요인들이 유아의 언어발달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언어지도를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